미 재무부 일별 파 수익률 곡선의 30년 만기 값이에요. 9월 26~27일은 주말이라 값이 없어요.

미 국채 30년물 공식 금리가 9월 29일 5.59%로 올해 최고를 또 고쳐 썼어요. 장중에는 5.6%를 잠깐 넘어 2002년 6월 이후 가장 높았어요. 드러켄밀러가 8월 기고에서 "위기가 아니라 청구서"라고 부른 5.5% 선보다 한참 위예요. 그 자신은 조용했어요.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의 SEC 서류는 9월 14일 것이 마지막이고, 새 인터뷰나 강연도 없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가 스스로 "기회에 비하면 최악"이라고 부른 해를 꺼내요. 30년 넘게 손실 연도가 없다는 전설이 가장 자신 있던 분야에서 넘어진 2017년이에요.

스스로 매긴 2017년 성적표

2017년 12월 12일, CNBC '클로징 벨' 인터뷰

2017년 12월, CNBC 켈리 에번스가 올해 어땠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어요.

"기회에 비하면 아마 내가 겪은 가장 나쁜 해예요. 이런 해는 기억에 없어요. 굳이 꼽으면 1997년이 비슷했죠."

"누가 올해는 침대에서 굴러 나오기만 해도 20~30%는 번다고 하던데, 나는 침대 반대쪽으로 내려온 모양이에요."

원문 영어를 우리말로 옮겼어요. 수익률을 묻자 "30% 근처도 아니고, 두 자릿수도 아니다"라고 했어요.

통화였어요. 수십 년 동안 그의 밥줄이던 분야예요. 그는 "주식에서는 아주 잘했지만 매크로(금리·환율·경기 흐름을 보고 하는 거래)를 정말, 정말 잘못 거래했다"며 "기적이 없다면 통화에서 생애 처음으로 손실을 보는 해"라고 했어요. 매크로만 떼어 보면 첫 손실 연도였고, 주식이 한 해를 구해 줬다고 했어요.

드러켄밀러의 2017년 자기 평가 (CNBC 2017년 12월 12일 인터뷰)
영역본인 평가원문 표현
주식아주 잘했다. 주식이 한 해를 구했다done very well in stocks / stocks have bailed me out
매크로 전체정말 잘못 거래했다. 매크로만 보면 첫 손실 해really, really mistraded macro
통화기적이 없다면 생애 첫 손실 해first down year in currencies ever
전체 수익률두 자릿수가 아니다. 기회에 비해 가장 나쁜 해not up double digits / worst year relative to the set of opportunities

그해 달러는 크게 약했어요. 유로 비중이 큰 주요 통화 묶음 대비 달러 값(달러 인덱스)은 9.9% 내려 2003년 이후 가장 나쁜 해였고, 유로는 달러 대비 약 14% 올랐어요. 에번스가 약한 달러 때문이냐고 묻자 그는 시장 탓을 하지 않았어요. "아니요. 그냥 내가 너무 자주 거래했고, 하필 중요한 때 감이 식었어요." 통화가 오랜 주특기라 주식보다 통화에 돈을 너무 많이 실었다고도 했어요.

이 고백에서 읽을 것

해석이에요. 그의 공식은 확신이 서면 크게 싣고, 틀리면 빨리 빠지는 거예요. 2017년은 그 공식의 뒷면을 보여줘요. 크게 싣는 사람은 감이 식은 해에 그만큼 크게 다쳐요. 그가 탓한 것도 약한 달러가 아니라 자기 매매 횟수와 쏠림이었어요. 2021년 골드만삭스 대담에서 손실 연도가 없다는 기록의 상당 부분이 운이었고, 기간을 5월부터 다음 5월로 끊으면 손실 연도가 있었을 거라고 한 말과 같은 결이에요.

그는 지금도 통화에 걸고 있어요. FT는 그가 9월 10일 파이퍼 샌들러 행사에서 유로와 파운드 매도 포지션을 유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어요. 2월 모건스탠리 팟캐스트에서는 "외국인들이 달러에 너무 많이 실려 있다"며 달러 약세를 점쳤어요. 유로·파운드를 판다는 건 그 통화 대비 달러를 쥔다는 뜻이라 겉으로는 엇갈려 보여요. 다만 그가 2월에 말한 일본·한국 포지션처럼 다른 통화 대비로는 달러를 팔고 있을 수 있어서 모순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베선트 재무장관이 8월 말 "스탠은 생각을 자주 바꾼다"고 한 것도 이런 유연함을 두고 한 말이에요. 통화 포지션은 13F 같은 공시에 나오지 않아 실제 규모와 방향은 알 수 없어요.

같은 인터뷰의 다른 숫자, 4%

같은 날 그는 "2% 물가 목표는 없어져야 한다"고 했어요. 물가와 경기로 적정 금리를 계산하는 공식(테일러 준칙)으로 보면 당시 미국의 정상 금리는 4%인데 실제는 1%라고 했어요. 그 틈이 시장 신호를 비틀어 비트코인·미술품·와인·주식·신용에 이르기까지 돈이 엉뚱한 곳으로 몰린다고 봤어요.

9년 뒤 연준 정책금리는 9월 16일 인상으로 3.75~4.00%가 됐어요. 그가 2017년에 '정상'이라 부른 숫자 언저리예요. 그런데 그는 9월 10일에도 미국 차입비용이 여전히 낮다고 했어요.

해석이에요. 조건이 달라졌어요. 2017년에는 물가가 목표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금리를 누르는 게 문제라고 했고, 지금은 8월 소비자물가가 연 3.4%인 상황이에요. 숫자는 바뀌어도 논리는 하나예요. 가격을 억지로 누르면 돈이 엉뚱한 데로 간다는 생각이 2017년 연준 비판에서 2026년 8월 재무부 국채 되사기 비판까지 이어져요.

9월 29일, 장기물만 올랐어요

9월 29일 미국 국채시장은 모양이 달랐어요. 2년물은 내렸는데 20년물과 30년물은 올랐어요. 9월 28일에는 2년물이 가장 많이 올라 연준 추가 인상 예상이 금리를 끌어올린 모습이었는데, 하루 만에 긴 만기만 오르는 날이 나왔어요.

미 국채 공식 파 수익률 (%)
만기9월 28일9월 29일변화
2년4.924.89-0.03%p
5년5.065.060.00%p
10년5.245.26+0.02%p (올해 최고)
20년5.605.64+0.04%p
30년5.565.59+0.03%p (올해 최고)

미 재무부 공식 일별 파 수익률.

CNBC에 따르면 BondBloxx의 조앤 비앙코는 "투자자들은 물가에 집중하고 있고, 미국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량을 더 걱정한다"며 오래 묶이는 채권에 웃돈(기간 프리미엄)을 더 요구한다고 했어요. 일곱 달째인 중동 전쟁이 에너지 값을 밀어 올리고 있고, 10월 연준 추가 인상 확률은 72%를 넘었어요.

해석이에요. 재정적자와 공급 걱정이 장기물 웃돈으로 붙는다는 설명은 드러켄밀러의 '청구서' 논리와 같은 방향이에요. 다만 하루치 움직임이고, 유가와 연준 기대도 함께 움직였어요. 그의 말이 금리를 움직였다고 볼 근거는 없어요.

재무부는 9월 29일 1~10년 물가연동국채를 되샀는데, 한도 7억5000만 달러 가운데 약 6억 달러만 샀어요. 드러켄밀러가 비판한 10~30년 명목 장기 구간은 9월 24일(한도 60억 달러 중 약 41억 달러 매입) 뒤로 운영이 없어요.

그가 다녀간 원익IPS는 하루 만에 반등

한국 증시에서는 그가 9월 22일 첫 방문지로 찾은 원익IPS가 9월 29일 131,100원에 마감했어요. 전날 종가 123,700원보다 약 6% 높고, 전날 팔던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샀어요. 두산에너빌리티는 80,500원으로 내렸고 외국인이 약 57만 주를 팔았어요.

방한 방문 종목과 코스피, 9월 29일 (투자자별 순매매)
종목9월 29일 종가9월 28일 종가외국인기관개인
원익IPS131,100원123,700원+52,267주+121,248주-172,330주
두산에너빌리티80,500원81,100원-565,956주-394,067주+956,458주
코스피 지수6,870.816,889.74약 -2조9천억 원약 +1,200억 원약 +1조1천억 원

종목은 네이버 증권, 코스피는 아시아경제 집계예요. 등락률은 기준가에 따라 매체마다 달라(원익IPS 5.76%, 네이버 +7,900원 등) 종가끼리 견줬어요. 기관 순매수는 비즈니스코리아가 1조211억 원으로 적어 아시아경제(1206억 원)와 크게 달라요.

해석이에요. 이날은 전날 밀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가 한꺼번에 반등한 날이에요. 코스닥에서 HPSP가 8.93%, 유진테크가 7.74% 오르는 등 장비주가 줄줄이 뛰었어요. 원익IPS 반등을 '드러켄밀러 효과'로 읽기는 어려워요. 그가 한국 주식을 실제로 샀는지도 여전히 알 수 없어요. 듀케인의 13F에는 미국 상장 주식만 담겨요.

9월 30일 확인 현황

스탠리 드러켄밀러 최근 24시간 공개 행보
확인 순서최근 24시간최신 유효 항목
SEC 공시0건9월 14일 Schedule 13G·13G/A(가디언 메탈 리소시스 지분 12.7%). 그 뒤 새 서류 없음
포트폴리오 변화0건6월 30일 기준 13F(8월 14일 접수, 신고 총액 약 52억1000만 달러, 최대 보유 나테라 16.6%)
인터뷰·강연·기고0건9월 22일 성남 원익그룹 사옥 현장 발언이 마지막. 공개 자료 모음 최신은 2026년 2월 팟캐스트
주요 보도본인 새 행보 0건CNBC 9월 29일 30년물 2002년 이후 최고 보도(드러켄밀러 언급 없음)

SEC 제출 목록과 공개 자료 모음, 영문·국문 뉴스 검색으로 확인했어요.

확인된 사실

해석과 아직 모르는 것

다음에 볼 것

확인하지 못한 것